겨울 혹한기 훈련할때 이야기

건강한 남자라면 군대에 한 번쯤 다녀왔을 것입니다. 특히 강원도쪽의 예비사단에서 근무한 사람들이라면 혹한기 훈련을 안해본 사람이 없을텐데요, 군대에 전역한지도 훨~~씬 오래되면서 갑자기 혹한기 훈련할때가 생각 납니다.

지금도 날씨가 많이 춥지만 혹한기 훈련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영하의 날씨 속에서 훈련을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훈련 자체는 힘들지 않지만 추운 겨울을 야외에서 보내야되기 때문에 더욱 고통 스럽습니다.

그럼 혹한기 훈련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 있는지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텐트 설치

혹한의 날씨 속에서 야외 텐트를 설치해야되는데 땅이 얼어붙어서 설치하는데 고생했던 적이 기억이 납니다. 바닥이 얼어붙으려면 기본 영하 20도 정도 되면 얼어붙게 됩니다.

단순히 물만 있으면 영하 10도 정도만 되어도 얼지만 땅까지 얼어붙으려면 영하 20도 이하는 되어야 됩니다. 그만큼 얼어붙은 땅 위에서 텐트를 설치하려면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동상

추운 겨울 야외에 오랫동안 있으면 저체온증이 오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는데 동상이 바로 이런 저체온증 증상 중 하나입니다.

텐트 속에 있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보초를 슬려고 밖에 나가면 정말 손과 발이 꽁꽁 얼 정도로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사

추운 겨울인 만큼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서 배를 든든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밥을 먹을때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요, 밥을 짓기 위해서 준비해 놓은 물이 얼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비상식량으로 준비한 것들이 대부분 얼어붙게 됩니다. 잠시 밥을 먹지 않으면 밥이 근방 식어버려서 찬밥을 먹어야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지역에서는 눈을 보기 위해서 억지로 눈 구경을 하로 가는 경우가 많겠지만, 강원도 예비사단쪽에 근무를 한다면 겨울만 되면 엄청나게 내리는 눈을 구경하게 됩니다.

특히 훈련중에 눈이 내리면 이것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없을 것입니다. 눈이 내리게 되면 훈련중에도 눈을 치워야 되고 눈이 눈이 녹으면 밤에는 바닥이 얼어붙기 때문에 안전에도 위협을 받게 됩니다.

결론

날씨는 정말 가장 무서운 존재 인것 같습니다. 특히 산에 올라갈때 날씨 상황을 자세히 알아보고 올라가야지 그냥 무턱 대고 등산하면 안됩니다.

군대에서 훈련을 많이 하면서 산에 올라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매번 날씨 상황을 체크했던것 같습니다. 겨울 혹한의 날씨 속에서 등산을 한다는것은 매우 위험하고, 야외에서 텐트치고 캠핑을 하는것도 위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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